양의노래 (2) 토우메케이 | 학산 | 첨에는 그냥 순정만환줄 알았다. 그림이 굉장히 이쁘다고나 해야할까??? 어딘가 약간 이질적이면서 이쁜... 겉표지가 굉장히 맘에 들어서 책방에서 뒤척이고 있엇는데... 뭔가 약간 다른듯한 흡혈귀 만화인것이다. 뭔가 색다른듯 싶어서 몇권 빌려서 봤더니 약간 어렵나??? 쉬운가??? 이런 아무런 생각없이 보기는 조금 힘든 그런 만화엿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만화가 좋아서 당장 구입하여서 봤다. 배경은 일본. 한 주인공인 카즈나는 언제나처럼 평범한 일상속에서 소외되기 시작하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일을 시작된다. 문득 자신의 옛집에서 자신의 누나인 치즈나와 오랜만에 재회하면서 자신의 집안이 피를 원하는 병을 갖고 있다는것을 알아버렸다. 자신이 누군가의 피를 원하게 되고.... 그것때문에 누군가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서 스스로를 자신의 옛집에서 치즈나와 함께 격리시킨다. 뭐 내용은 이런 부분인데... 치즈나가 나이에 비해서... 너무나 깊고 어두운 생각을 하고잇는 부분이 상당히 소름끼쳤다. 7권의 내용中 "우리는 양들의 무리에 섞인 늑대가 아니야 단지 날때부터 송곳니를 갖고 태어난 양일뿐이야"라고 말하는 부분... 저런 생각을 할수 있을까 싶은 부분이엇다. 그러면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딘가가 삐뚤어진 멜로도 잇는 부분이있고 이해하기 힘든 너무나 희생적인 사랑이 강조되는것 같기도 하다. 그러면서 세상에서 소외되는것이 얼마나 스스로에게 압박을 가하는지를 굉장히 돌아서 예기하기도하고... 조용조용하게 소름끼치기도 하고... 참 희한한?? 독특한 분위기의 만화가 아닐수 없었다. 작가 토우메케이는 원래 유화로 미대를 전공한 작가이다. 덕분일까?? 표지는 정말 이쁘다. 어딘가 이질적인 듯한 색채와쓸쓸한 분위기의 만화와도 훌륭하게 어울리고 그림채도 상당히 독특하면서 이쁘다. 어쩌면 아름답다라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베가본드의 타케이코 이노우에와 같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이다. 지금은 7권인 완결까지 다 나왔고.... 덕분에 한꺼번에 구입해버렸다. ^*_*^     프리스트 (1) 형민우 | 대원씨아이 | 수년전 새로 나온 만화가 있나 만화방을 기웃기웃거리고 있을때다. 그저그런 학원물, 강자를 이기면 또 새로운 강자가 등장하는 '드래곤볼'식 만화에 질려 있던 중 '있어'보이고 거창한(?) 제목을 가진 만화책 한권을 발견하게 된다. *참고로 난 책제목을 보고 '아~ 이거다'라는 '피~ㄹ'이 오는 만화만 고집한다. 덕분에 참 재밌는 만화를 많이 놓치기는 했다. -_-;; 무작정 집어들었던 그 만화는(프리스트라는 뜻도 몰랐다. -_-;) 의미심장한 표지 그림과 함께 심장을 두근두근 거리게 만들었다. 표지를 보는데, 낯설지 않은 이름이 적혀 있다. '형민우...? 아~ 태왕북벌기를 그린 사람~ 북두신권과 유사한 그림체를 가진 작가지..' 하지만 읽기 시작하면서 '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북두신권 그림체와는 달리 선이 상당히 날카로운 한국적인, 일본풍도 아닌 이국적인 그림체가 아닌가? 쫙쫙 그어진 날카롭고 예술(?)같은 데생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흡사 미술하는 사람이 영화를 보고 장면장면 데생을 한것 같다고 할까? 효과와 배경에도 톤 사용도 거의없는 터치와 먹칠(-_-)로 모든것을 다 끝내버리는... 엄청난 포스! (어떻게 보면 성의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최소의 그림으로 최대의 효과~ 요즘 헌터X헌터에 비하면 ^^;;) 하여튼 메가톤급 감동을 받았었다. 하지만, 한권 두권 나오면서 종교만화(?)답게 나로써는 감당이 안되는 심오하고 종교적인 이야기와 무지막지한 연재 속도로 나로 하여금 다른 만화로 눈을 돌리게 만들었다. "만화는 무조건 화끈하고, 재미었어야해!" 라는 나의 만화적 철학(!!!!)에 위배(!!!!)하는 만화지만 앞서 얘기 했듯 표지와 몇 안되는 페이지로 감동을 먹게 한 작품이라 이렇게 글을 적어본다. 스토리도 대충 간추려서 올리려고 했으나, 이 만화의 주제를 나의 미숙하고, 수준 떨어지는 글재주로 다루기에는 너무 무겁다. 만화는 작가의 생각, 즉 사상 반영하는 것인데(난 그렇게 생각한다), 작가를 이반(주인공)으로 생각하면 그가 두가지 질문을 신에게, 독자에게 던지는 것 같다. '신은 과연 존재하는가? 그리고 신이 있다면 어떻게 할것인가?' (몇날 몇일을 식음을 전폐하고 고민 끝에 내가 내린 결론은 '신님~ 로또 번호라도... 어떻게... 안되겠니?'였지만 ;;;;;;;) 몇일전에서 인터넷 뉴스를 보니까 헐리우드에서 영화로도 제작한다고 한다. 오오... 게임도 나오고, 영화도 만들고, 애니는 안나오나? ^^; 아무튼 기존의 만화체에, 스토리에 질린 사람이라면 색다른 세계와 엄청난 하드코어(?)적인 이 만화를 적극 추천한다. **또 참고로 난 책표지를 상당히 꼼꼼히 보는 편이다. 단행본으로 나올 정도면 제법 연재하거나, 출판사에서 그나마 '뜰거다'라는 희망을 가지고 찍었을 테니까 말이다. 일단 작가 이름을 보고 표지 그림과 뒷표지에 어떤 의미심장한 글이 적혀 있는지를 본다. -_- [1][2][3][4]